유사 전공을 공부하고, 전기 관련 영업을 하면서도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계약직으로 입사를 하고 나서야 전기기사를 따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 번 기회에 전기를 공부하게 되면 그간 가지고 있었던 전기 관련 실무에서 궁금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되리라는 기대와 함께,… 마음 한 켠에 50대 중반인 나이에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별거 아닐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대산전기학원을 추천하였습니다. 교통이 편리한 점도 마음에 들어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12월에 필기 주말반을 등록했으니 기사 취득에 약 1년 반 정도가 소요되었네요.

주말반에 등록하고 주중에는 저녁에 복습 및 문제 풀이를 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교수님들이 강의하시는 내용을 먼저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론을 배우면 각 과목마다 작은 수첩에 외울 공식을 정리하여 반복했습니다. 그런 다음 출제예상문제를 풀고, 교재의 기출문제를 푸는 순서로 공부를 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식이 외워져서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덜 들어가게되고 속도도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교수님들께 물어보고 도움을 받아서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 점점 수월해졌습니다.

모든 교수님의 강의가 좋았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강규대 교수님의 시간이 좋았었는데, 강의 중에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알고 싶었던 부분이어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외울 것이 많았던 전기설비기술기준 과목은 매우 어려웠었는데, 아무리 외워도 돌아서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윤홍준 교수님은 정말로 말이 안되게도 이 모든 어려움을 거두어 가셨드랬습니다. 아마, 윤홍준 교수님이 아니었으면, 이 과목에서 과락을 맞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코로나19로 필기 시험이 늦춰지면서 문제 풀이를 할 시간이 더 많이 주어졌고, 필기 시험은 어렵지 않게 통과를 하였습니다.

실기도 주말반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필기때와 마찬가지로 주말에 강의 듣고, 주중에  저녁시간을 활용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첫 번째 실기 시험을 치르러 가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었고,  공부한 내용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머릿속을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준비가 덜 된 시험에서 불합격을 받았던지라 다시 열심히 준비를 하고 두 번째 시험을 치렀습니다. 두 번째 시험에서 아슬아슬하게 합격을 놓치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 가지는, 분명히 교재에서 풀어본 문제인데 엉뚱하게 푼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에서 알수 있는 점은, 이해는 부족한데 문제는 풀어봐야겠고해서 대충대충 했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대충대충 해서는 안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KEC 규정이 적용되기 전에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어서 꼭 합격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암기 문제에서 폭망했습니다. 아무리 암기를 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실기 시험의 암기할 내용들은 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새로 KEC 규정이 적용되는 시험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은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윤홍준 교수님의 KEC 강의는 올해부터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걱정을 말끔히 날려보내 주었습니다. 21년 새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면서 가능한 한 많이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문제풀이에 있어서 교재에 있는 문제를 잘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고, 문제풀이의 최종 단계를 교재와 같이, 최소한 비슷하게라도 깔끔한 식으로 군더더기 없이 표현해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암기는 플래시카드앱을 활용했습니다.

전기기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전기라는 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기사는 그에 대한 보상이구요. 물론 그 완성도는 여러 단계가 있겠지만요. 이제 더 깊은 전기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허가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전기기사를 준비하는 여러분들, 힘내세요! 50대 중반인 저도 했습니다. 대산전기학원과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그 명성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