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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전기학원

합격·수강 후기

나이든 수험생(60세)을 위한 엉터리 합격수기

글쓴이 : 고승태

등록일 : 2021.03.02

제  나이 59세에 전기산업기사 도전해서 1년 필기, 1년 실기시험 공부했습니다.

60세에 합격했죠. 작년 2020년 이네요...

혹시 저처럼 나이든 수험생에게 용기를 주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애초 전기기사를 보려했는데 실기시험에서 합격자가 산업기사보다 적다고 해서

나이 들어선 산업기사도 충분하다고 느껴 산업기사를 택했습니다.

 

그럼 지식보다 붙기위한 방법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필기.....

과년도 문제집 20년치를 삽니다(저는 엔트미디어를 봤습니다.)

그리고 알던 모르던 처음부터 세번을 본다고 하고 넘겨보세요.

대충대충 봅니다. 외울건 외우고... 못 외울건 이런 문제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고...

20년치 보는데 대충보면 한달도 더 걸립니다.

그러나 너무 자세히 보느라 늦게보거나 모르는것도 다 알려고 하면 포기하게 됩니다.

그냥 처음 한바퀴 돌리는데 한달이내 수준으로 봅니다.

그리고 맨 뒷장에 1회 하고 몇년 몇월 몇일 봤다 하고 적어놓으세요.

두번, 세번 보고... 같은 방법으로....

그럼 몇번보는지 압니다.

 

이렇게 3번보고 다음은 과목별로 봅니다. 속도감이 나서 책장넘어가는 맞이 좋습니다.

이렇게 20년치를 20번이상 봅니다... 콩나물 물주기 하듯 한바퀴 한바퀴를 빠르게 합니다.

세번정도 볼때가 어렵지 다섯번 이상 돌리다 보면 눈에 익습니다.

그러나 아는건 알고.... 모르는건 역시 모르죠.... 그래도 합니다.

 

과목별로 설명드리면

전자기학 : 문제를 익힙니다. 복잡한 공식이 많죠.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죠. 그러나  

               공식이 답인것이 많습니다. 자꾸 눈에 익히고... 복잡한건 과감히 찍습니다.

회로이론 : 나이든 사람이나 계산에 약한사람은 아주 어려운 과목입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만 풀어보고 아닌것은 과감하게 찍으며 갑니다.

전력공학 : 욕심내서 공부하면 쉬운과목이라 80점이상 나옵니다. 실기과목과도 연결되어

               고득점 가능합니다.  80점 이상 목표하여 전자기학, 회로이론 모자른 점수 만회합니다.

전기기기 : 나름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과년도 공부할때 쉬운것 위주로 하고 복잡한 문제는

               과감하게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패스합니다. 대략 60점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설비기준 : 암기과목이라 점수내기 좋다고 하지만 그건 젊은사람 애기구요. 외울것이 많아

               이것도 죽어라 하고 외워도 고득점 어렵습니다.

               다만 해볼만 하기에 전자기학, 회로이론 부족분을 전력공학에서 채우고

               모자라는 점수를 이 과목에서 채운다 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략 60점대로 붙을수 있습니다....

저는 첫째 시험에서 58점으로 떨어지고, 두번째는 과락있어 떨어지고

세번째 시험에서 66점으로 붙었습니다....

(필기는 학원안가고 혼자했습니다. 근무시간 조금씩...주말은 도서관에 가서 했죠)

 

 

실기가 문제입니다.

대충해서는 절대 않되죠. 정말 빡세게 해야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대산학원 등록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단, 학원수업은 젊은 대학생들도 있고 나름 공부잘하는 사람도 있기에

어려운것도 풀어서... 들어도 모르는것이 많습니다.

하니 기초를 잡고 쉬운문제.... 특히 과년도 문제를 쓰면서 외우세요.

외울때 필기때처럼 설렁설렁해서는 않됩니다. 아주 정확하게 써가면서 외워야 합니다.

똑같이 나는 문제도 있고... 거의 비슷하게 나는 문제도 있어

20년치 쓰면서 외우면 60점대로 붙을수 있습니다.

 

김민혁 교수님이 기초 잡아주느라 막 시키고 하면서 외우라고 하는것

이건만 잘 외워도 10점이상 먹고 갑니다.

학원강의는 쉬운것도 풀지만, 어려운것도 풀기에 쉬운것 위주로

내가 감당할수 있는 만큼을 정해 그 문제를 그냥 하나 하나 쓰면서 외웁니다.

이러면 한번, 두번, 세번 보다보면 60점을 넘깁니다..

20년치 10번이상 외울수 있는 문제 외우면 붙을수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 45점, 두번째 58점으로 떨어지고... 세번째 66점으로 붙었습니다.

(저는 실기 특강반 1개월 다녔습니다....어짜피 외우는건 혼자해야 하니까...)

 

정말...중요한것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기사시험은 어려울때도 있고, 상대적으로 쉬울때도 있습니다.

어려울땐 과감하게 떨어져도 그냥 웃으면 되고, 쉬울때 재수좋게 붙으면 됩니다.

물론 기초부터 차근차근 모든것을 배우고 시험에 합격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나이는 들었고...자격증은  꼭 필요한 사람....

이런 분들에게 할수있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6시 퇴근하여 학원가서 7시부터 수업듣고 늦은시간 노량진역까지 걸어가면서

이 나이...이 밤중에... 내가 무슨 짓을 하고있나... 하는 생각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시간은 갑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붙습니다.

국가자격 시험이 다 그렇습니다.  60점대로 붙는게 가장 좋습니다.

제가 산업안전, 소방기사도 이런방법으로 해봤습니다.

하면 됩니다.  모르는 문제, 어려운 문제를 너무 풀려고 힘쓰지 마세요.

어짜피 백점맞는 시험이 아닙니다. 어려운건 모릅니다.

한번보고 두번보고 알았다가도 조금 시간되면 또 잊어버립니다. 

한창 머리돌아갈 대학생때도 아닙니다.

단지 붙기위한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작년말 정년퇴직 하고 올 1월에 다른 직장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합격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60대 분들.... 화이팅 입니다.

 

공부하다 보면.... 특히 실기공부때...

목 디스크가 오고... 허리아프고, 눈이 침침해 고생많았습니다.

그러나 붙고나니... 그것도 나았습니다.

붙으면 됩니다..... 이왕 고생하시는것.....

 

실기시험 공부... 힘들었습니다.

늦은나이... 매번...주말 놀지못하고....동대문 독서실가서 정말 열심히 했죠.

아마 실기공부할때 쓰고 외우느라 사용한 A4용지가 몇백장은 될겁니다.

 

반년도 않됐는데 돌이켜 보니 .... 이제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