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닫기
합격수기
전기기사·산업기사 필기합격
조회수 : 7,9372022.09.02
김준호취준생비전공자50대

어느덧 대산 전기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한지 11개월이 다 되었읍니다. 작년 2021년 10월에 학원에 등록할 당시 꽤나 어색하고 나름 비장했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모든것이 낫설었읍니다. 학원에 등록해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도,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도..대산 전기학원에 오면서도 걱정은 많았지요."너무 오랬동안 공부하지 않아서 잘 적응이 될까? 비전공자인데.. (참고로 저는 대학과 직장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읍니다) 나름 사전 지식이라고 인터넷을 찾아 다니며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아 보았었지요.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비전공자도 몇개월만 공부하면 딸수 있다고 말하고...그냥 외우면 다 된다고도 말하고.. 큰 도움이 될만한 사전지식 없이 학원에 왔읍니다. 그러면서도 자격증을 꼭 따야하니 최선을 다해 보자, 난 나이도 많고 전기를 모르나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는 말자,열심히해보자 등.. " 그렇게 대책없이 비전공자가 전기를 공부하기 시작했읍니다. 그러나 역시 누구나 그러하듯 수험생만이 겪는 마법의 시간은 어김없이 내 옆에 와있었읍니다. 힘들다...어쩌지??..관둘까?...해도 안되는데...공부하는 도중에 난생 처음 접하는 전기의 속살은 정말 아리고 아팠읍니다. 개념인데 수업을 들어도 모르겠는데, 매일 기출문제를 풀어야 하고, 또 이해 못하고..정해진 시간은 다가와 초초해 지고,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나태해지고.." 괴로워하고...누구나 겪는 성장통과도 같은 시간이었읍니다. 이때 저에게는 대산전기학원 원장님과 부원장님, 모든 강사님의 응원과 열의가 그나마 깜깜한 밤길을 걷는듯 막막한 저를 이끌고 있었나 봅니다. 전력공학과 설비기술기준을 먼저 단단히 잡아주시고, 회로와 제어를 비전공자가 어떻게 문제에 간단히 접근할지 알려 주었읍니다. 자기학은 항상 수업전 후에 주요 요점을 매번 정리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전기기기는 프린트와 명쾌한 수업으로 각각 기기의 핵심을 알려 주셨읍니다. 그래도 필기 시험이 다가오자, 자신감은 바닦을 치며, 불안했읍니다. 왜 그랬는지 그 때의 저도 모르겠지만,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시험보기 얼마전부터 떠나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포기하지말라고, 지금 뭐든 포기하면 다음번 시험도 성공할수 없다고 강사님들이 수업중에 수업이 끝나고 맨탈을 잡아 주었읍니다. 너무 큰 힘이 되었읍니다, 저는 결국 포기하지 않고 강사님의 수업을 믿어야한다고 생각했읍니다. 그리고 필기시험.. Q-net에서 점수를 알려 주었읍니다.  75점.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너무 만족 스러웠읍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했읍니다

그리고 바로 2차 실기를 준비하였읍니다. 1차 필기를 막 합격한 상태라 예전에 없던 자신감이 가히 하늘을 찌를 듯했읍니다. 그러나 전기공학은 역시 넘사벽의 큰 벽과 같았읍니다. 충만되었던 자신감은 모래시계의 모래가 빠저 나가듯 자꾸자꾸 줄어들고 몸도 마음도 너무 피곤하였읍니다. 아마도 전기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겠지요. 모든 문제를 10번 이상은 봐야한다는 사람들, 다 봤다는 사람들..모든 문제를 시험지에 쓸수있게 통채로 외워야 한다는 조언, 20몇년치, 30년치를 봐야한다는 등 등.. 그러나 전 그렇게 하지못했읍니다.. 난 아무것도 못했는데 어쩌지? 문제를 이해도 못했는데..그러면서 시험시간이 다가 오면서 공황상태가 오는 시간이 점점 늘어 났읍니다. 외롭고, 서글프고... 결과는 나태했고, 그것을 원망하고, 마냔 시간은 지나가고, 시험날짜는 다가 오고....... 그러고 시험 날이 다가 왔읍니다. 무참히 떨어졌읍니다. 32점....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아팠읍니다. 그러나, 그냥 포기할수는 없쟎아요, 이번 한번 실기를 넘으면 끝인데..다시 힘을 내서 공부하자. 지난번 누군가는모든 문제를 10번 보라고는데, 결국 내가 1번 봤었으면,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최소 5번 이상은 반복해서 풀어보자, 그리고 이해하고 넘어가자, 모르는 것은 물어보자. 대산학원의 강사님들이 도와 준다고 했다. 게시판에 물어보자, 그렇게 이해하면서 넘어가자. 내가 의지할것은 이것뿐이라 생각 했읍니다. 그래도 비전공자의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 내가 생각해도 유치하고 맥락없는 질문도 물어 보면, 대답해 주실까? 질문해볼까?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어 게시판과 수업 후에 강사님께 질문했읍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도와 주셨읍니다. 게시판에는 이해하기 쉬운 개념으로 답을 달아 주시고 수업중에는 예를 들어 언급해 주셨읍니다. 저에게는 이 모든 것이 큰 힘이 되었읍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려 아침에는 누구보다 제일 먼저 학원에 나와,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또 풀고, 매일 수업후 에는 지난 문제를 복습하였읍니다. 시험 전날까지 매일 하루에 족히 10시간은 문제와 씨름했던거 같습니다.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반복되는 시간은 짧아지고, 이를 통해서 전기개념의 이해도도 조금씩 올랐던거 같습니다. 드디어 시험당일날 -  2번째 보는 시험이지만 최선을 다했읍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면서도 모르는 처음보는 문제도 많았읍니다. 아하 두번째 시험도 망친거 같았읍니다. 저와 같이 시험을 보던 수험생들은 시험지를 제출하고 나가는데 전 그때도 아직 시험지를 작성하고 있었읍니다. 혼자서 이런생각이 무섭게 다가왔읍니다. 이번에도 시험에 붙진 못하겠구나, 열심히 했는데... 어쩌지? 내가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려고 했던것이 무모한 생각이었나? 다시 가족에게 어떻게 시험공부한다고 얘기하지 ? 별별 걱정이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시험발표날까지는 기다려 보자 했읍니다. 오늘 아침 9월2일 발표날이 1989년 대학 합격자 발표보다 더 떨렸던거 같습니다. 어제 저녁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으니까요.

아침 9시에 카톡이 너무도 정확히 울렸읍니다. 떨리는 손으로 카톡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깍~" 소리를 질렀읍니다. "김준호님(수험번호 XXXX)의 전기기사 실기시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문자를 받았읍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모두 합하여 1년의 시간이 보상받는 느낌이었읍니다. 눈물이 나는 아침이었읍니다.

전기기사라는 자격증 시험에 

1. 대산 학원의 원장님, 부원장님, 모든 강사님의 철저하고 경험 많은 수업

2. 게시판의 1:1 질의와 응답

3. 힘들때, 포기하고 싶을때 언제나 용기를 주시는 1:1 대응 면담

아마도 이런것이 있는 대산 전기학원에서 전기기사 공부를 시작하고 자격증을 내 손안에 받아든것이 50대 중반에 자격증 공부를 무식하게 시작한 비전공자의 행운이었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이 다시 생겼읍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정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내가 50대 중반이 되어도 보상받는다고. 세상에 너무 감사하게 되는 오늘 이라고.

대산 전기학원 화이팅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는 오늘 아침 Q-net에서 받은 성적표입니다

합격인증